성차별 반대 집회 참석했다 폭행 봉변… “부산시 성차별·성폭력 끝장내라”
성차별 반대 집회 참석했다 폭행 봉변… “부산시 성차별·성폭력 끝장내라”
  • 부산 = 김수경 기자
  • 승인 2018.09.11 08:19
  • 수정 2018-09-11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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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서 불법촬영·욕설·폭력까지

신상 노출·협박 등 2차 피해도

 

지난 8월 30일 부산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에서 여성 혐오 욕설, 폭력사건이 발생해 부산의 보편적 여성 혐오를 규탄하고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동과 연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수경 기자
지난 8월 30일 부산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에서 여성 혐오 욕설, 폭력사건이 발생해 부산의 보편적 여성 혐오를 규탄하고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동과 연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수경 기자

여성들이 부산에서 최근 발생한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를 위협한 폭력 사건은 여성 혐오에 대한 폭력이라며 규탄하고 나섰다.

부산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 기획단은 지난 7일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시는 성차별·성폭력 끝장내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보편적인 여성혐오를 규탄하고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동과 연대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8월 30일 부산 서면에서 열린 제3차 부산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에서 거리행진 중 참가자들을 조롱하는 남성에게 집회 측 안전요원이 자제를 부탁하다 남성이 들고 있던 얼음 컵으로 얼굴을 가격당한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기획단은 “3차례 집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집회를 향한 욕설과 야유, 불법촬영 등 폭력이 계속되어 집회 참가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더 이상은 못 참겠다. 부산시는 책임지고 성차별·성폭력을 끝장내라. 언제까지 여성혐오세력 방치하고 무관심으로 답할건가 더 이상 수수방관 말라”고 주장했다.

최근 페미니즘 활동을 하는 단체과 개인들은 집회 현장에서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다. 집회현장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신상털이, 욕설 등 2차 가해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매번 끝장집회 참자가들이 불법촬영으로 신상이 노출될까 걱정하고 거친 욕설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집회에서 험악한 분위기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폭행 발생 당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경찰들이 무관심한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기획단은 “집회 현장에 있던 경찰은 참가자들이 가해자에게 폭력을 당할 때 가해자가 도망쳐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경찰의 무능함이 경찰의 무관심한 태도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부산에서 열리는 끝장집회는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매 집회마다 여성혐오식 욕설과 물건을 던지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가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끝장집회는 서울, 부산 등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 집회에 달리 부산 집회가 위협과 혐오 속에서 진행되는 이유 중 하나로 부산시와 정당, 언론의 무관심이라고 밝혔다.

기획단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던 정당들은 외면하고, 부산시는 일말의 책임의식도 없고 언론은 보도하지 않는다. 세상을 바꿔나가자는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부산시는 앞장서서 성차별 성폭력을 끝장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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