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15개 지역 16명의 한인여성 지역담당관을 제주로 초청해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 교류협력행사를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15개 지역 16명의 한인여성 지역담당관을 제주로 초청해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 교류협력행사를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여성신문]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15개 지역 16명의 한인여성 지역담당관을 제주로 초청해 코윈(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KOWIN)과 함께하는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 교류협력행사를 개최했다.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교류협력행사는 2018년 코윈 주제인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 정착의 길, KOWIN이 앞장서 갑니다’에 올해 70주년을 맞은 제주 4·3의 의미를 더해 진행됐다.

제주4·3 전문가 특강과 4·3 평화공원 방문 등 4·3의 흔적을 되짚어 보며 제주의 아픈 역사를 인권과 평화, 공존과 상생의 정신으로 승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홍보도 병행했다.

도는 여성기업인으로 구성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회원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 제주 여성경제인들과 해외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담당관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해외 지역담당관들이 도내 여성 기업을 찾아 현장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친선의 밤’ 행사를 개최해 고국을 떠나 세계 곳곳의 낮선 땅에서 성공을 일궈 낸 해외 한인 여성 리더와 제주 여성 리더들을 격려했다.

원 지사는 서면 환영사를 통해 “오랜 세월 어둠에 묻혀있던 4·3의 비극은 이제 대한민국의 역사로 밝은 빛을 보게 됐다”며 “제주는 아픈 역사를 인권과 평화, 공존과 상생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류협력 행사를 통해 4·3의 흔적을 되짚어 보며,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제주교류협력행사 개최를 통해 제주를 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내 여성 리더들의 국제 교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하게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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