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소비자는 어떤 대형 마트를 원하는가?
여성 소비자는 어떤 대형 마트를 원하는가?
  • 조은정 소비자학 박사
  • 승인 2018.09.02 18:08
  • 수정 2018-09-12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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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은 1999년부터 여성 소비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여 우리나라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평가하고, 이 결과를 활용해 ‘명품 브랜드’ 대상을 선정, 시상함으로써, 여성 소비자에게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알려 주는 노력을 해왔다. 2018년 설문조사부터는 우리나라 기업의 제품, 서비스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여성 소비자의 인사이트에 대한 설문 항목을 보강했다. 2018년의 설문조사에서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이용하는 ‘대형마트’에 대한 설문을 조금 상세히 추가해 보았고, 그 내용 중 일부를 게재한다.

[여성 소비자 인사이트]

 

여성 소비자가 대형마트 선택 요인 ⓒ여성신문
여성 소비자가 대형마트 선택 요인 ⓒ여성신문

우리나라 여성들이 많이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방문한 대형마트는, 이마트 96.3%, 홈플러스 93.7%, 농협 하나로마트 85.9%로 나타났다. 이마트나 홈플러스의 경우, 연령이나 결혼 여부, 소비 스타일과 무관하게 방문했으나, 농협 하나로 마트는 연령이 높을수록 또한 친환경 제품을 중시하는 집단에서 방문 빈도가 높았다.

여성 소비자들이 마트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접근성, 즉 얼마나 가까운가 였다. 그 다음으로 판매하는 상품이 얼마나 다양한가 였는데 1, 2, 3위의 조건을 모두 합산했을 때에는 상품의 다양성이 1위로 나타나, 접근성은 필수 요인이라면 상품의 다양성은 좀더 포괄적인 충분조건으로 볼 수 있다. 그 다음은 주차 및 교통 여건, 할인 등 프로모션 행사 여부, 교환환불 등의 판매 후 서비스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혼은 기혼자보다 접근성을 더 중시하고, 기혼자는 미혼자보다 ‘판매상품의 다양성’을 더 중시한다. 또한 40~50대는 판매상품의 다양성을, 20~30대는 ‘행사·프로모션’을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다.

각 마트별 특장점으로 구성한 컨셉 보드를 제시하고 어느 마트인지 브랜드를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우수한 마트를 선정하라고 했을 때, 여성 소비자의 75.8%가 농협 하나로마트를 우수한 마트라고 선택했다. 뒤 이어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순이었다. 그러나 마트의 명칭을 보여 주고 다시 선택하라고 하자, 하나로 마트를 선택한 소비자는 57.1%로 줄었고, 그 소비자들은 대부분 이마트로 이동했다(하나로마트의 특징은 국산 농수산물 판매, 이마트의 특징은 저렴한 가격, 홈플러스의 특징은 다양한 서비스 제공, 코스코는 외국산 다양한 제품 판매 등으로 구성).

따라서 농협 하나로마트는 국산 농수산물을 판매한다는 점이 여성 소비자에게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로 인정받는 반면, 경쟁 마트에 비해서 실제 브랜드력은 다소 약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이마트나 코스트코는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차별화 포인트는 우수한 브랜드로 인정받기에 부족하나 실제 브랜드력에서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일정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향후 방문할 의사가 있는 마트에 대한 질문에서는, 이마트가 39%로 1등이고, 농협 하나로마트 24.8%, 코스코 20.1%, 홈플러스 15.2% 순으로 나타나서, 농협 하나로마트는 차별화 포인트에서는 앞서나 브랜드와 실행력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마트는 젊은 사람들, 가격중시형 소비자의 방문의사가 높은 반면, 하나로마트는 연령이 높은 사람들, 친환경 제품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서 방문 의사가 높게 나타났다.

향후 개선 사항으로 여성 소비자들의 의견은, “국산 농수산물을 판매한다는 점은좋으나 수입 농수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다른 마트를 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좀 올드해 보이거나 지저분해서 재래식 시장 같은 분위기는 개선해야 한다”, “주차공간이 협소하면 너무 불편하다”는 등으로 나타나, 매장과 상품의 청결 및 위생관리, 상품의 다양성, 편리성 등이 여성 소비자가 대형 마트에 요구하는 특징이었다. 

조은정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소비자학 박사 학위를 받은 조은정 박사는 1995년 삼성그룹 소비자문화원에 입사해 22년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 연구소장, 프린팅사업부 마케팅그룹장 등 삼성전자의 마케팅 및 역량향상 업무를 진행했다. 여성신문에서 재능기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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