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기획공연 막이 오르다

연말 연시를 맞아 사랑의 문화봉사단은 우리 주변의 추운 이웃들을 찾아 그들과의 작지만 따뜻한 만남을 준비하였다. 이미 지난 9월 11일 충북 옥천 고등학교에서 막이 오른 1차 기획공연은 경기와 서울 지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문화 감성을 증진시키고 밝고 아름다운 심성을 일깨우고자 총 24회의 음악회가 기획되어 청소년들의 열광과 환호 속에서 지난 14일 서울 숭실 고등학교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17회에 걸쳐 소외된 우리의 이웃들과 함께 할 2차 기획 공연은 지난 11월 18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성라자로 마을에서 시작되었다. 대부분이 지체장애인들인 음성 나환자 약 100여명은 창극단 ‘사랑채’의 ‘효녀 심청’이 계속되는 동안 같이 울고 웃으며 잠시나마 그들의 힘든 삶을 위로 받을 수 있었다.

11월 26일 경기도 안성의 우술라의 집에서 열린 박정식, 김미성, 이동현의 우리 대중가요 공연에서는 약 40여명의 노인들이 모두 일어나 춤추며 노래하는 무대가 마련되어 한시간 예정의 공연이 끝없이 이어지기도 하였다.

함께 하는 공연이란 무엇인가

한편 우리 사회가 따뜻하게 보살펴 주어야 하는 한부모 가정의 어린이들과 장애인 가정을 위해 극단 ‘수레무대’는 서울 정동극장의 무대에 올려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연극 ‘어린 왕자’를 들고 전북 장수와 전주를 찾았다.

많은 지역 주민들까지 그들과 어울려 볼거리와 생각할 점이 많았던 ‘어린 왕자’에 대해 공연자들과 활발한 토론도 벌였다. 또한 지난 21일 서울 동광모자원에서는 요들그룹 ‘작은 스위스’의 요들송 공연과 함께 작은 스위스의 지도아래 탄생한 동광모자원 어린이들로 구성된 ‘동광요들피아’의 합창 공연도 가져 그야말로 ‘함께 하는 공연’의 훌륭한 본보기를 보여 주었다.

‘따뜻한 만남’이란 기획 의도대로 이번 2차 기획 공연은 시설수용노인들 및 노숙자, 분교 어린이들, 희망의 집 등 주로 규모가 작고 사회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미치기 힘든 곳에 있는 우리 이웃들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경남 진해에 위치한 희망의 집 원생 63명은 친구 한 명씩을 음악회에 초대할 기회를 가졌다. 항상 주위의 도움만을 받고 살아온 아이들이 그 고마운 마음을 유진 박의 멋진 전자 바이올린 가락에 실어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그 밖에 ‘허벅지 밴드’는 경기도 여주에 있는 라파엘의 집에서 시각 중복 장애인들을 위해 하자센터 친구들과 함께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특별한 소리극과 특수 음향효과를 곁들인 합창 등 듣기 위주의 공연을 펼치며 제4대 품바인 이가경은 시설 수용 노인들을 중심으로 신명나는 놀이판을 벌인다.

이어지는 도움의 손길들

이번 2차 기획 공연에는 창극단 ‘사랑채’를 비롯해 대중가수 예민, 이동현과 품바 이가경, 연극인 박상용, 엄영희, 극단 ‘수레무대’등이 사랑의 문화봉사단과 첫 인연을 맺었고 (주)놀부, (주)놀부전주지사 그리고 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의 외식산업 최고위과정 총동창회에서 푸짐한 음식을 협찬해 주었다.

<황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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