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지난달 첫 아파르트헤이트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뉴욕타임즈는 요새처럼 지어진 이 박물관은 방대한 역사적 자료와 함께 보통 흑인들의 일상생활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2달러를 내고 입장하며 흑·백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흑인의 통로에서는 신분 관련 서류, 머리카락의 얽힘과 코의 넓이 등으로 인종 구분을 당한 보통 흑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반면 백인의 통로로 지나는 방문객은 쇠창살 사이로 흑인 통로 방문객을 쳐다보게 되며 중앙 전시관에서 이들과 만나게 된다. 박물관 건설에 든 비용은 총 1천만 달러로, 정부를 비롯하여 카지노를 운영하는 사업가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박물관 감독관 크리스토퍼 틸은 “많은 백인들의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부인하기 때문에 과거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박물관의 의의를 설명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이외에도 인종차별정책 반대자들이 수감됐던 로븐 섬에 관한 박물관, 1976년 흑인 학생들의 저항을 다룬 박물관 등 흑인의 삶을 다룬 박물관들이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송안 은아 기자sea@womennews.co.kr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