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혜숙 의원장을 비롯한 소속 위원들이 국회 모든 위원회에 계류되어 있는 미투 법안에 대한 조속한 심사와 의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윤경, 김수민, 송희경 위원, 전혜숙 위원장, 정춘숙, 윤소하, 신용현 위원. ⓒ뉴시스·여성신문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혜숙 의원장을 비롯한 소속 위원들이 국회 모든 위원회에 계류되어 있는 미투 법안에 대한 조속한 심사와 의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윤경, 김수민, 송희경 위원, 전혜숙 위원장, 정춘숙, 윤소하, 신용현 위원. ⓒ뉴시스·여성신문

시민들은 성차별과 싸우면서 시대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는 미투(#Metoo) 법안을 사실상 방치하면서 변화에 역행하는 모양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이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쌓여있는 미투(#Metoo) 법안을 국회의 모든 상임위원회가 조속히 의결할 것을 촉구했다.

전혜숙 여성가족위원장과 김수민·송희경·정춘숙 간사, 신용현·윤소하·제윤경 의원은 “우리의 딸들이 성차별과 여성폭력이 난무한 사회에서 살아가길 원치 않으며, 입법과 사법, 행정 모두가 낡은 성차별과 여성폭력의 사회를 끝내는 데 본연의 역할을 해주기를 강력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성차별과 여성폭력 사안이 여성가족부만의 사안이 아니듯, #미투 법안도 여러 위원회에서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금 많이 늦었지만 국회에 130여개 넘게 쌓여 있는 #미투 법안을 조속히 심사해야 한다. 여성시민들의 외침에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금번 정기국회 내에 여성가족위원회 뿐 아니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교육위원회, 국방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무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미투 법안이 모두 심사, 의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는 참석 의원 외에도 김정우·송기헌·송옥주·표창원·김현아·신보라·유민봉·윤종필·이종명·전희경 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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