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오페레타 ‘박쥐’
오페레타 ‘박쥐’

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단 22주년을 기념하는 오페레타 ‘박쥐’를 공연한다.

‘박쥐’는 한밤중 만찬 파티에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해프닝과 반전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19세기 유럽 상류사회의 가식과 하인의 애환을 풍자했다. 작품성과 대중적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는다. ‘왈츠의 왕’으로 불리는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작품이다. 오페레타는 ‘작은 오페라’라는 뜻으로 ‘박쥐’는 화려한 음악, 신나는 왈츠, 재치 넘치는 대사가 잘 어우러진 오페레타의 정수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베라 폴라초바와 성악가 박혜진이 로잘린다를 연기하고, 테너 토마스체르니와 테너 이정원이 알프레도에 출연한다. 특히 체코 국립오페라극장 주역 가수들과 제작진이 참여하며 체코 지휘자 지리 미쿨라가 지휘봉을 잡고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올해 창단 22주년을 맞은 베세토오페라단은 한국 최초의 여성 오페라 연출가이자 메조 소프라노로 활약한 강화자 단장이 지난 1999년 9월 15일에 설립했다.

강화자 단장은 “지난 22년 동안 오페라를 통한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의 예술가들과 함께 민간예술외교의 교량 역할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