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들을 국내로 초청해 공통 현안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제29회 국제청소년포럼’이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와 명지대 산학협력단 공동주관으로 열리며, 미얀마, 불가리아, 키르기스스탄 등 50여 개국 18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다.
올해 포럼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이다. 참가 청소년들은 ‘청소년과 함께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작: 미래의 펼쳐질 삶’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상상해보고, 변화하는 사회상과 직업, 이에 대비하기 위한 청소년의 역할 등에 대해 분과별로 토론을 펼친다. 자율적으로 조직한 ‘인포멀 미팅’(비공식 만남)에서 최근 전 세계적 현안 중 하나인 ‘미투(#MeToo) 운동’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소주제별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강연자로는 김인택 명지대 교수, 촐티스 태국 쭐랄롱콘대 교수, 송재승 세종대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나선다.
올해 포럼은 여성가족부가 매년 주최하는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 ‘아시아청소년초청연수’와 통합해 시행된다. 청소년들은 3D프린터와 드론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체험 활동을 하고, 국내 청소년 관련 기관도 방문할 예정이다. 창덕궁, 상암디엠씨(DMC) 등도 방문해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1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정 장관은 “국제청소년포럼은 각국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국제적인 현안,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청소년의 역할’에 대해 생각을 공유하고 인식을 넓히는 자리로, 세계시민으로서 주체성과 역량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을 초월한 청소년 간의 연대로 미래를 준비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축적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