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서초 여성 몰카보안관’을 선발해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4개월간 집중 점검에 들어간다. 

‘서초 여성 몰카보안관’은 여성 18명이 2인 1주로 구성, 최첨단 탐지기(전자파 및 적외선)를 소지해 지역 내 공공기관, 민간 화장실, 찜질방, 목욕탕 등을 점검한다. 야간에는 경찰서와 월1회 합동 점검도 실시한다.

‘몰카 보안관’은 50세 이하 여성으로 전직 경찰, 경호원 출신 등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이들은 전문 강사로부터 탐지기 사용법, 몰카 발견 노하우, 발견 시 대응방법 등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배치된다. 이밖에 카우보이 모자와 보안관 마크가 부착된 상의를 착용하며, 1일 2만원의 활동비 지원, 단체 상해보험도 가입할 수 있다.

점검 지역은 유동인구와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강남역 일대로 200여개의 화장실을 대상으로 몰카 설치 여부를 집중 단속한다. 이어 교대·신사·방배·사당역 등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점검하며, 향후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구는 ‘몰카 사전예방 매뉴얼’을 제작해 타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지역 내 요식업 협회, 숙박업 협회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는다. ‘몰카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사업장, 학교, 공연장 등 건물 내 몰카 설치가 의심될 경우 구청에 신고하면 몰카 보안관들이 현장에 나와 점검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여성행복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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