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일본 국가의 사과를 요구하여 시모노세키 관부(關釜)재판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김문숙 (사)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대표가 특별강연을 했다. ⓒ김수경 기자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일본 국가의 사과를 요구하여 시모노세키 관부(關釜)재판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김문숙 (사)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대표가 특별강연을 했다. ⓒ김수경 기자

영화 허스토리의 주인공인 김문숙 (사)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대표는 “일본 정부는 정식적으로 사과를 바란다. 돈은 필요하지 않다. 지금까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고부터 투쟁하고 있다. 사과를 받아야 이 일을 마칠 수 있다. 일본은 세계 유례없는 성노예를 시켜놓고 학대했다. 생각할수록 분하다”고 말했다. 김문숙 대표는 현재 92세로 고령의 나이에 불구하고 여전히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기록이 있는 ‘민족과 여성역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4일 부산시에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여성인권관점에서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를 기억하기 위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해 2017년 법률로 제정됐다.

부산시는 기림주간(8.8.~8.14)동안 △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림의 날 특별전 ‘시모노세키 관부재판과 수요시위 26년의 기록’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사진 전시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등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현민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여성계 인사와 일반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공로패 증정, 동영상 상영, 특별강연, ‘할머니 영전에‘라는 주제의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일본 국가의 사과를 요구하여 시모노세키 관부(關釜)재판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김문숙 (사)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대표가 특별강연을 했다.

부산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1명(96세)이 생존해 계신다. 시에서는 생활안정지원금, 설․명절위문금 등 경제적 지원과 주민센터와 보건소 담당공무원의 1:1돌봄서비스 실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기림의 날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과 여성인권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 '32차 수요시위'는 오는 8월 15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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