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늘 개막했다. 역대 최다 상영작인 38개국 116편의 음악영화와 김연우·넬·자이언티·혁오 등 뮤지션 40여 팀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지난해 신설된 ‘제천 라이브 초이스’, 심야 파티 프로그램 ‘쿨나이트’가 확대됐고, 올해 새로 신설된 ‘팝업 시네마’, ‘푸른 밤 시네마’ 등 제천 시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9일 7시 청풍호반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엔 이상천 조직위원장, 허진호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권유리, 올해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 수상자 작곡가 겸 지휘자 탄둔, 이혜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조직위원장 등 국내외 감독과 배우,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장이자 태국 영화의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감독 겸 프로듀서 논지 니미부트르를 포함해 다수의 중국영화를 제작해 칸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프랑스 프로듀서 이자벨 글라샹, 홍콩의 미디어 아시아 투자배급 총괄 책임자 프레더릭 추이, 지난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을 받은 배우 엄지원과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로 국내외 신인감독상을 받은 영화감독 장준환 등 5인이 심사위원단으로 참석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참석했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김지석과 이엘이 맡았다. 개막식은 제천 시장인 이상천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홍보대사 권유리의 무대인사, 국제경쟁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 심사위원단 소개, 탄둔의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 시상 등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개막작 ‘아메리칸 포크’(데이비드 하인즈)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14개주를 여행하며 노래를 부르며 비극을 애도하고 서로의 용기를 북돋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제천영화제 측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게 도와준 포크 음악과 사람들의 친절함 등을 노래하는 러브레터와 같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출연 배우 조 퍼디, 앰버 루바스는 개막식에 참석해 특별 공연도 펼쳤다.

14일까지 총 6일간 열리는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메가박스 제천, 제천시 문화회관, 청풍호반무대와 의림지무대, 제천 시민회관 등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영화와 음악 프로그램 등 영화제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http://www.jimff.org/kor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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