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8월부터 ‘마포50플러스 행복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포50플러스 행복일자리사업’은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인생 이모작 준비 및 경제적 소득을 지원하기 위한 일자리 사업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높은 교육수준과 전문성을 갖췄지만 조기은퇴와 역할상실, 노후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을 위해 은퇴 이후에도 지속적인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업기간은 8월부터 12월까지며, 총 7명이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주로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 사이 출생자) 중 60~62세에 해당된다. 퇴직 공무원, 해외무역 종사자, 외국어 통역 및 회계 관련 실무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참여자들은 다문화가정의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컴퓨터 기초 및 자격증반 강사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경로당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한다.

활동공간은 (사)대한노인회 마포구지회와 함께 관내 경로당과 다문화가정지원센터로 주 2~3회 월 40시간 활동하면, 매월 4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구체적으로는 다문화가정의 한국교육 적응지원과 함께 경로당에서 프로그램 진행 보조, 운영 및 상담, 경로당 현황 전수조사 등에 참여하게 된다. 더욱이 이들의 근무경력은 평균연령이 높은 경로당 어르신들의 취약 부분인 정산보고, 서류작성 등 행정지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마포구는 기대했다.

또한,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이 노년층에 가깝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경로당문화를 접하면서 경로당의 다기능성과 지역사회에 대한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이들이 65세가 되면 정부재원지원 노인 일자리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일자리 순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재취업 욕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일할 수 있는 기회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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