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가방에 달린 식별인식기 ⓒ마포구
어린이 가방에 달린 식별인식기 ⓒ마포구

최근 경기 동두천시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한 아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어린이집 도착 후 전원 하차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일어난 일이었다. 이에 마포구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집 통학차량 일제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8월 7일과 9일 이틀에 걸쳐 마포경찰서와 합동으로 어린이집 차량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동두천시 어린이집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차량의 짙은 썬팅이 문제가 됐다. 구는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따라 단속 권한이 있는 마포경찰서와 합동으로 가시광선 투과율을 측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마포구는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 3일간 통학차랑을 운행하는 관내 어린이집 19개소를 대상으로 1차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어린이통학버스 안전관리 현황조사표에 따라 매뉴얼상의 차량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19개 어린이집 모두 관련 규정사항을 잘 지키고 있었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지난 7월 27일에는 관내 어린이집 원장(209명)을 대상으로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어린이집 안전사고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현행 보육사업을 안내하고 차량 안전관리규정을 준수할 것을 권장했다. 또 폭염에 대비해 영유아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했다. 그 외 아동학대 신고의무와 예방교육, 직원 전달 교육 등도 실시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최근 일어난 어린이집 차량 사고로 인해 관내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기는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 내 대학생들과 협력해서 해결점을 모색하거나 차량 안전점검, 마포경찰서와의 합동 점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