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 시민단체 케어가 28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고양이 도살금지를 주장하는 ‘스톱 더 킬링’(STOP THE KILLING!) 시위를 진행했다. ⓒ이유진 기자
동물권 시민단체 케어가 28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고양이 도살금지를 주장하는 ‘스톱 더 킬링’(STOP THE KILLING!) 시위를 진행했다. ⓒ이유진 기자

개 식용반대 퍼포먼스

동물보호법 개정안 통과 지지 호소

“도살장으로 이동하는 트럭 속 개들의 고통에 비하면 우리의 고통 쯤은 비견할 수 없을 것입니다.”

동물권 시민단체 케어가 28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고양이 도살금지를 주장하는 ‘스톱 더 킬링’(STOP THE KILLING!)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스톱 더 킬링’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석한 회원 50여명은 개 도살 금지를 주장했다. 일부 회원은 철창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는 동물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표현했다. 얼굴엔 붉은 물감을 칠해 피를 흘리며 도축되는 개를 형상화했다.

케어는 이날 “철창 안에서 느끼는 고통과 공포를 개들이 겪고 있다. 반려견과 식용견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 식용이 가능한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동물의 도살을 명시적으로 금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국회가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권 시민단체 케어가 28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고양이 도살금지를 주장하는 ‘스톱 더 킬링’(STOP THE KILLING!) 시위를 진행했다. ⓒ이유진 기자
동물권 시민단체 케어가 28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고양이 도살금지를 주장하는 ‘스톱 더 킬링’(STOP THE KILLING!) 시위를 진행했다. ⓒ이유진 기자

이어 케어는 “개·고양이 도살금지법이라 불리는 ‘표창원법’이 발의 돼 수많은 연대체와 함께 국민청원을 개시했고, 목표 기한 안에 20만을 넘겨 개·고양이 도살 금지에 관한 국민들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보여주는 기적과도 같은 증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흐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전통에 대한 시각은 달라지고, 세상은 변화한다. 케어는 인간에 의해 희생되는 동물의 수와 종이 지금보다 현격히 줄어드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한편 케어는 2018년을 개식용 금지의 원년으로 삼고, 지난 6월 식용목적의 개 도살은 위법이라는 부천에서의 역사적인 판결을 이끌어내 시민 여러분께 당당히 판결을 선포하는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