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군이 올린 문제의 사진 ⓒ페이스북 캡처
A군이 올린 문제의 사진 ⓒ페이스북 캡처

지난 5월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회’의 사진유출, 성폭력 사건 등을 주장한 양예원씨가 “피해 고발 영상을 올린 후 세상이 비정하게만 느껴졌다”며 두 달 만에 심경을 밝혔다.

양씨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양천경찰서에서 ‘양예원 코스프레’라는 걸 한 학생에 대해 많은 분들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하였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피해 고발 영상을 올리고 맞닥뜨린 편견과 조롱에 많이 괴로웠다. 세상이 비정하고 무섭게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번 연락으로 저를 이해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게 되었고,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며 “단 한 명이라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힘내서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리라 다짐했다. 다시 한번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글은) 제 원래 피해사건과 유튜버 조롱 2차가해 사건을 지원해주고 계신 변호사님과 내용과 방식을 논의하여 올림을 부언드린다”고 덧붙였다.

 

A군이 자신의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 ⓒ페이스북 캡처
A군이 자신의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 ⓒ페이스북 캡처

지난 16일 서울영상고에 재학 중인 남학생 A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하던 양씨의 당시 영상을 따라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A군이 들고 있는 판넬에는 ‘대국민 사기극, 힝~속았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며 논란에 휩싸인 A군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제가 한 일은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위험하고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기사:성범죄 피해자 비하한 서울영상고 남학생...비판 일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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