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문화예술기획 ‘엄마는 큐레이터’ 사업

경력단절 여성 15인 2개월간 미술전시 교육

26~31일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전시

 

‘엄마 큐레이터’ 참여자 고안녕씨가 이번 졸업전시에 출품한 작품. 수채화로 자신의 딸을 그렸다. ⓒ여성문화예술기획
‘엄마 큐레이터’ 참여자 고안녕씨가 이번 졸업전시에 출품한 작품. 수채화로 자신의 딸을 그렸다. ⓒ여성문화예술기획

미술전시 교육을 받은 경력단절 여성 15인이 7월 26일 생애 첫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여성문화예술기획(대표 윤경원)은 7월 26~31일 서울 내곡동 느티나무쉼터 갤러리에서 ‘엄마는 큐레이터’ 졸업전시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엄마는 큐레이터’ 프로그램은 서울에 사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미술전시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가르치는 교육 사업으로 2018년 서울시 성평등기금 지원 사업이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이 문화예술교육자로서 자질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 경제 활동의 주체로서 자리매김하며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교육에 참여한 여성 15인은 지난 5월부터 두달 간 여성주의 미술, 미술전시 이론, 전시연출론 등 이론과 함께 워크숍 등 실무를 익혔다.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전시는 이론과 실무 교육을 마친 ‘엄마 큐레이터’가 첫 데뷔전인 셈이다.

전시는 △ 매 순간 의미 있는 선택을 강요받은 현 시대에서 ‘잘못된 선택’들을 유쾌하게 되짚어보는 ‘내가 이걸 왜 샀지?’ △ 세상의 편견과 책임감에 지친 여성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토닥토닥’ △아이들의 꿈과 성장을 응원하는 ‘꿈놀이터’ △자신의 어린시절과 일상을 예술로 풀어낸 ‘허스토리(her story)’ 등 4개 주제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을 총괄기획한 정필주 독립 큐레이터는 “문화와 예술에 관한 정보는 물론 문화예술을 통해 우리 삶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새로운 관점에서 전달하는 것, 그것이 우리 사회가 바라는 큐레이터의 모습”이라며 “우리 모두는 삶의 책임 큐레이터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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