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빈소도 조문 가능
26일부터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장례식이 국회장으로 치러진다.
정의당은 고 노회찬 의원의 장례식을 26일부터 이틀간 국회장으로 승격해 치른다고 24일 밝혔다. 장례는 25일까지 사흘째 정의당장(葬)으로 치러지고 있다.
애초 정의당은 노 의원의 장례식을 정의당장으로 5일간 치르기로 했지만, 유족과의 협의 끝에 23∼25일은 정의당장으로, 26∼27일은 국회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국회 규정에 따르면 전직 국회의장 혹은 임기 중 사망한 현직 의원의 경우 유가족이 별도의 장의를 결정하지 않는 경우 국회장으로 장례식을 치르게 돼 있다.
국회장으로 승격되면 장례위원장은 문희상 국회의장으로, 장례위원은 별세한 노 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 299명 전원으로 바뀐다.
정의당은 다만, 빈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계속해서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최 정의당 대변인은 “어제 자정까지 9100여명이 방문했고, 오늘(25일) 아침부터 조문객들이 몰리면서 오전 중에만 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문화제도 26일 오후 7시 서울과 노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에서 동시에 열린다고 밝혔다.
서울 추모제 개최지는 빈소에서 가까운 연세대 대강당이 유력하며 창원 행사는 창원시청 한서병원 앞 문화광장으로 확정됐다.
장례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오전 9시 발인식을 거쳐 오전 10시 국회에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이후 고인은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장지인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