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이후 29년7개월여만

성평등 사회 실현 앞장선

국내 최초 여성 정론지

다양한 여성 목소리 담는

그릇이자 스피커 역할

 

여성신문이 2018년 7월 27일자로 지령 1500호를 발행했습니다. 여성주의 담론의 대중화와 민주화의 열망이 가득하던 1988년 국민주주 1000여명이 모여 ‘주식회사 여성신문’을 만들었습니다. 그해 10월 28일 창간 준비호인 0호를 거쳐, 12월 2일 여성신문 1호는 세상에 첫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이후 29년 7개월여, 매주 한 호씩 발행한 신문은 단 한 번의 결호도 없이 1500번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습니다.

여성신문은 기존 언론이 배제하거나 사소화한 여성 이슈를 집중 보도함으로서 논제화하고 여성의 관점, 성인지적 관점을 반영해 실천적 대안 미디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령 1500호 발행에는 한국 여성운동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늘 현장에는 여성신문 기자가 있었고, 지면에는 생생한 현장이 담겼습니다. 여성신문은 다양한 여성의 목소리를 담는 그릇이자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스피커였습니다.

수많은 매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상황에서 여성신문 구성원들은 헌신과 진정성, 여성 언론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국내 최초의 여성언론, 세계 유일의 여성정론 주간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면을 통한 여성운동’을 표방하며 탄생한 여성신문은 앞으로는 ‘온·오프 미디어를 통한 여성운동 플랫폼’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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