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여성경제활동 활성화에 적극 공조하기로 다짐했다. ⓒ여성가족부 제공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여성경제활동 활성화에 적극 공조하기로 다짐했다. ⓒ여성가족부 제공

여성가족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경력단절여성과 청년여성 취·창업 지원 강화를 위한 협업과제 10개를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먼저 ‘새일센터’에서 창업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력단절여성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자금 융자(성공불융자)를 신청하는 경우,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새일센터의 창업프로그램도 늘린다.

만 39세 이하의 기술기반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준비·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에서는, 청년여성 (예비)창업자 100명을 별도 모집·선정해 1인당 창업사업화 비용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창업 후 3년 이내의 청년 창업기업에 회계·세무 소요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청년 창업기업 지원 서비스바우처’ 사업에서도 청년여성 창업기업 2000개사를 별도 모집·선정해 최대 100만 원씩 지원한다.

여성기업 생존율 제고와 성장 지원을 위해 도약기(창업 후 3~7년) 창업기업에 사업모델 혁신 등을 지원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서 지원 대상의 최소 16개 기업 이상을 여성 기업으로 선정해 팀당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기업인력애로센터’에서 대기업 협력사와 청년구직자 간 취업 연계 시 최소 30% 이상 청년여성을 선정하기로 했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연구인력 지원 시, 지원 대상 연구인력 중 여성이 30% 이상 되도록 선정심사 시 가점을 부여한다. 구인기업-구직청년 연결 시, 중기부의 ‘우수기업 데이터베이스(DB)’와 여가부의 ‘이중언어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해 이중언어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구직 다문화청년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상담·교육 지원도 강화한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여성경제단체와 협력해 여성 기업에 대한 기업애로 전문가 상담과 현장클리닉을 강화한다. 숙명여대 ‘대학기업가센터’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경력단절여성 창업멘토 양성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 과제 선정은 “중기부 2018년 추가경정예산 사업 중 청년여성과 경력단절여성 취․창업에 특화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여가부의 여성정책 기반과 연계하는 것으로, 부처 칸막이를 없애 여성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과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이번 협업과제 추진내용을 확인하고 분기별 진행상황 점검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여성들의 경제활동 활성화가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워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번 협업은 지난 5월 ‘2018년 여성기업 활동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기부는 여성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차별적 관행을 철폐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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