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강북구 삼각산고에서 열린 ‘일상 속 성차별 언어표현에 관한 2차 집담회’에 참석해 청소년들과 함께 청소년들의 성차별 언어 사용 현황과 개선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강북구 삼각산고에서 열린 ‘일상 속 성차별 언어표현에 관한 2차 집담회’에 참석해 청소년들과 함께 청소년들의 성차별 언어 사용 현황과 개선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여가부, 18일 ‘일상 속 성차별 언어표현에 관한 2차 집담회’ 개최

여성가족부는 여성혐오 표현 등 청소년들의 성차별 언어표현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18일 서울 강북구 삼각산고에서 ‘일상 속 성차별 언어표현에 관한 2차 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현백 여가부 장관 주재로, 삼각산고 인권동아리 ‘권리등대’ 소속 학생 등 학내 페미니즘 관련 활동을 하는 청소년, 청소년참여위원회(전국 17개 시·도와 시·군·구 단위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청소년 관련 정책을 제안 및 점검하는 위원회) 소속 청소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여성위원회 소속 교사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최근 교내 페미니즘 동아리 등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다른 청소년들로부터 놀림, 비하, 욕설 등 언어폭력을 겪는 데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여가부는 지난달 22일 초등학생 집담회와 이날 중·고등학생 집담회에 이어 대학생 등 청년, 온라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집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일상 속 성차별 언어표현 사용 현황과 접촉경험을 파악하며 정책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중․고등학생들은 또래문화로서 온라인 게임 및 커뮤니티 등에서 사용되는 성차별 언어를 적극적으로 습득하고 모방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러한 성차별 언어가 최근에는 성평등 문제에 관심을 갖는 청소년에 대한 언어폭력으로까지 심화되고 있는 현상을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청소년 대상으로 성차별 언어표현 개선 캠페인을 추진하고 교사 대상 성평등교육 지침서를 보급하는 등 성평등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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