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상습 실종 치매 노인 4000명에게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경찰청
경찰청이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상습 실종 치매 노인 4000명에게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경찰청

경찰청이 치매노인 4000명에 위치추적장치를 무상보급한다.

경찰청은 16일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4개월 간 실종 위험이 높은 치매노인 4000명에게 위치추적장치인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나눠주기로 했다.

치매노인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은 이번이 두 번째다. 경찰청은 지난해 실종위험이 높은 치매노인 6000명에게 감지기를 보급한 결과, 실종신고 후 발견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배회감지기의 크기를 축소하고 배터리 유지시간도 보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민·관 협업으로 치매노인 신속 발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치매노인들이 안전하게 가정에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사회공헌기업이나 유관기관과 협업을 확대해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공동체 치안’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급격한 고령인구 증가로 지난 2014년 8000여건이던 치매 노인 실종신고는 지난해 1만여건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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