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부채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부채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를 “혐오의 공간이 아닌 사랑과 평등의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4일 퀴어문화축제와 관련 “작년에 이어 오늘도 퀴어문화축제에 정의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알리고 “성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의 시선이 사라지도록 정의당이 퀴어문화축제에 늘 함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해 각국 12개 대사관이 함께 하는 이 축제에 정당 대표가 참여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하등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정의당 대표 취임1주년 기자회견에서 국회의 무지개횡단보도 설치를 제안했던 이 대표는 “현재 국회 내부 횡단보도를 바꾸는 건 국회 구성원들 합의만 있으면 당장 가능하다”면서 “이에 문희상 국회의장님과 이주영·주승용 부의장님 등 국회 신임 의장단분들, 선배동료 의원님 등 국회 구성원들의 실무적 검토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국회 내부에 이어 외부, 그리고 매해 축제가 열리는 서울시청 인근에도 무지개횡단보도가 설치된다면 매우 뜻 깊을 것”이라며 “차별 없는 대한민국의 상징이 전국 곳곳에 펼쳐질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상 횡단보도 기준 개정을 함께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무지개는 비단 성소수자 뿐만 아니라, 여성·청년·장애인 등 모두가 평등한 사회의 상징”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차별적 문화가 해소될 수 있도록, 선배동료 국회의원분들과 함께 매일 무지개 위를 걸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평등한 대한민국을 위해 앞으로도 늘 무지갯빛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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