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 ⓒ뉴시스ㆍ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 ⓒ뉴시스ㆍ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 조정에서 유리한 국면에 서기 위해 이미 한 달 전 탈당한 서청원, 정태옥 두 의원의 제적 보고를 하지 않은 채 114명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12일 질타했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의석은 112석인가, 114석인가”라고 비꼬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달 서 의원은 지방선거 참패 직후 탈당을 선언한 바 있으며, 정 의원도 같은 달 ‘이부망천’ 망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탈당한 바 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 “친박 정당이라는 이미지 탈피와 지방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번갯불에 콩 볶듯 두 의원으로부터 탈당계를 받은 한국당이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회에 제적 보고를 하지 않은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꼬리 자르기로 두 의원을 밀어냈던 한국당은 도깨비 소환하듯 두 의원을 소속의원으로 불러냈다”며 “112석이 아니라 114석으로 상임위원회 위원석 2석을 얻어내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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