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지는 중입니다

22년 전 홀로 스웨덴으로 유학을 떠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작가가 불안한 시간을 이겨냈던 과정을 담았다. 스웨덴 이웃들의 친근하고 배려있는 모습을 그리며 스웨덴 사회에 대한 깊숙한 신뢰를 보여준다. 한 이웃은 말한다. “나는 혼자라, 지금 혼자인 당신이 얼마나 도움이 필요한지 알아요. 나는 늘 좋은 친구들이 옆에 있어서 해나갈 수 있었어요.”

안송이/문학테라피/1만3800원

 

사랑은 끝났고 여자는 탈무드를 들었다

남성 교육관이 뿌리 깊은 사회에서 자란 유대인 여성 작가는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탈무드를 여성의 눈으로 새롭게 이해한다. 탈무드의 본질인 지혜와 논쟁의 한가운데서 삶의 가치를 발견한 작가는 “1500년간 남성만의 영역으로 여긴 텍스트를 접하며 여성인 내게 열린 많은 가능성들로 흥분됐다”고 말한다. 신세대 여성은 탈무드 안에서의 남성과 다름없이 주체적이고 홀로 설 수 있는 존재임을 시사한다.

일라나 쿠르샨/공경희 옮김/살림/1만6000원

 

우리 사이의 그녀

결혼의 숨겨진 복잡한 생리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경시하기 쉬운 진실을 파헤친다. 결혼과 배신에 대한 반전을 서늘한 문체로 풀어내는 스릴러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회사 ‘앰블린 파트너’에서 영화화를 계획 중이다. 매순간 야기되는 불안과 공포를 함께 추적하며 독자 역시 각자의 내밀한 삶의 진실 한 조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어 헨드릭스 외/강선재 옮김/솟을북/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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