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희 작가의 <색, 서울을 물들이다>가 6월14일부터 7월25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8층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현대인에게 도시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자 동시에 안온한 휴식의 공간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칫 회색빛으로 보여 질 수 있는 도시를 본래의 색으로 규정하지 않고 다채로운 색으로 조합하고 화면에 담아낸다. 시각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함 감성을 주고, 촉각적으로는 거친 느낌을 주는 ‘모시’라는 천을 자연의 빛깔로 물들이고, 이를 자르고 오려 붙이는 콜라주기법의 작업방식은 이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도시의 양면성을 담아내고 있다.

<색, 서울을 물들이다> 전시는 철과 유리라는 인공적인 요소와 자연과 빛이라는 자연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서울시청 공간 속에서 작가만의 방식으로 도시, 서울의 모습을 담아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에서 바라보던 서울의 공간이 각자에게 또 다른 상상력의 공간으로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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