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7일 오후 양성평등주간(7.1~7.7)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도지사와 함께하는 양성평등 현장 토크 콘서트’에서 시민들과 함께 자녀 돌봄 및 여성 일자리, 여성 안전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제주도청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7일 오후 양성평등주간(7.1~7.7)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도지사와 함께하는 양성평등 현장 토크 콘서트’에서 시민들과 함께 자녀 돌봄 및 여성 일자리, 여성 안전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제주도청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여성들이 아이가 크기 전까지 모든 걸 포기하고 희생해야 하는 모든 것을 바꿔나가겠다”며 성평등정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7일 오후 양성평등주간(7.1~7.7)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양성평등을 실천하는 한마음 축제’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여성과 남성은 다른 것이지 차별이 있는 게 아니다. 서로 사랑하고, 가정을 이루고, 사회에서도 서로 협력하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우리 사회가 남성의 특성과 여성의 특성이 잘 공존하면서 발휘되는 그런 사회가 될 때 더욱더 풍부하고 질적인 면에서도 더 깊이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다”며 “제주도가 성평등을 실천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도민들과 ‘도지사와 함께하는 양성평등 현장 토크 콘서트’에서 자녀 돌봄 및 여성 일자리, 여성 안전 등에 대해 20분 동안 의견을 나눴다.

성고정관념 탈피의 중요성과 관련해 원 지사는 “남성, 여성 모두가 사회에서 획일화되고 강요된 그런 성정체성, 그런 이미지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며 “올바른 성정체성의 확립이 필요하기에 제주도가 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여성 안전대책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위험들에 대해서 현실적인 안전 대책들이 있어야 하기에 경찰과의 협력, 안전시설 확충 등 사회적인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한다”며 “제주도가 제도적, 행정적 조치를 하면서 도민 여러분과 함께 사회적인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기관·단체장,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평등 사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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