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은 범죄입니다. 보는 순간 당신도 공범입니다.’

여성가족부가 디지털 성범죄 관련 사회인식 개선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인식 개선 활동에 나선다. 올 하반기부터 정부의 각종 행사와 홍보물에 ‘불법촬영은 범죄입니다. 보는 순간 당신도 공범입니다’라는 공통 메시지를 담고, 디지털 성범죄 근절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불법촬영물 유포를 막기 위해서는 불법촬영물로 수익을 얻는 유통구조 자체를 타파하는 것과 더불어 여성의 몸을 상품화하고 이를 오락물처럼 소비하는 사회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불법촬영·유포는 영상물이 삭제되지 않는 한 피해가 지속되면서 인간의 영혼마저 파괴할 수 있는 인격살해 행위”라며 “단순한 재미나 호기심에 보는 것도 범죄행위에 일조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고히 정착돼 우리 사회에서 디지털 성범죄가 완전히 뿌리 뽑힐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여가부는 지난해부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인식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지난해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11월25일~12월1일)에는 국민참여 캠페인 ‘불법촬영·유포·확산 아웃(OUT)’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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