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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해 그동안 한자리수에 머물렀던 여

성의원 수가 처음으로 10명이 되는 계기가 돼 기쁘면서도 책임감을

느낍니다. 특히 올해는 지방선거도 있는 해인만큼 당을 초월해 강력

한 여성연대로 여성정치발전 원년의 해로 만들어나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정재철 의원의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했음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부터 9일 정식 통보받은 김정숙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이사장의

각오다. 김 의원은 남은 의정활동 기간 동안 여성특위활동은 물론,

교육행정학을 전공한 자신의 특성을 살려 교육, 보건, 환경 분과에서

의 활동을 희망했다. 고려대 졸업후 미국 죠지워싱턴대에서 교육행

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의원은 10여년 전 정계에 입문해 14대

국회의원, 정무(제2)차관, 구 신한국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때는 이회창 후보의 여성특보로 활약한 바 있다.

김정숙 의원은 여성정치 시대가 도래했음은 이미 세계적 추세임을

강조한다.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진보적 성향의 당들이 압승을 거두

면서 여성들이 의회에 대거 진출했고, 미국에선 이미 92년 선거에

이어 지난번 96년 선거 역시 여성유권자들의 ‘표심’이 대통령을

결정했고 상·하의원 통틀어 여성의원들의 압승을 이끌어냈다는 것.

이처럼 여성들의 정치역량이 개화한 데는 정치 지도자와 유권자 양

쪽의 의식전환이 결정적 공헌을 했다는 것이 김 의원의 견해다. 그

는 미국의 경우 민주·공화 양당에서 여성인력 리스트를 작성 공개

함으로써 그 자체가 이미 여성 정치지망생들에게 강력한 지원책이

되고 있음을 일례로 들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지도부 위주로 운영돼 여성들이 ‘제목소리’

를 내기 힘든 당내 풍토가 민주적으로 바뀜은 물론, 여성단체가 강

력한 네트워크를 발휘해 여성인력을 발굴 지원해야 기대 이상의 성

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또한 16대 국회에 여성

들이 대거 진출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들이 비례할당제에 ‘의존’하

기 보다는 낙선의 두려움을 떨치고 과감히 가능한한 많이 입후보해

줄 것을 적극 권고한다.

“궁극적으로는 정치가 삶과 직결되는 ‘생활정치’로 되어 우리 삶

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

박이 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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