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70% 대학 가도…고위직·전문직 30% 안돼
여학생 70% 대학 가도…고위직·전문직 30% 안돼
  • 이세아 기자
  • 승인 2018.07.04 09:34
  • 수정 2018-07-0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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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 회원들이 지난 5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차 일자리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고용상 성차별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근본적 대책 마련과 고용노동부 장관 면담을 요구하는 피켓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 회원들이 지난 5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차 일자리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고용상 성차별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근본적 대책 마련과 고용노동부 장관 면담을 요구하는 피켓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통계청·여가부,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발표

여학생 10명 중 7명 대학 가는 시대

학업성취도도 남성 능가하나 유리천장 견고

여성고용률은 50%에 성별임금격차 33%

국회 지방의회 법조계도 여성 30% 안돼 

한국 여학생 10명 중 7명이 대학에 가는 시대지만 유리천장은 아직 견고하다. 2016년 공공기관·500인 이상 사업장 관리자 중 여성은 20%에 불과했다. 국회에서도, 지방의회에서도, 법조계에서도 여성 비율은 30%를 넘기지 못했다.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7년에도 여성은 매달 남성 임금의 67.2%만을 받고 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작성해 2일 발표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은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아직 낮은 현실을 보여준다.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2005년부터 남학생을 추월했고, 2017년 72.7%로 남학생보다 7.4%P 높았다. OECD 회원국의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15년도 결과, 한국 여학생은 최초로 전 영역에서 남학생보다 뛰어난 성취도를 보였다.

2017년 여성 고용률은 50.8%다. 남녀 고용률 차이는 2003년 24.7%P였으나, 여성 고용률이 꾸준히 늘면서 2017년 20.4%P로 줄었다. 여성의 90.2%가 ‘직업을 가지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육아 부담’(47.9%) ‘사회적 편견·관행’ (23.9%) 등이 취업에 걸림돌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통계청,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통계청 제공
통계청,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통계청 제공

2017년 여성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율이 77.2%다. 남성(72.7%)보다 4.5%P 높았다. 그러나 상용근로자 비중은 여성(45.7%)이 남성(53.6%)보다 7.9%P 낮았다. 여성은 불안정한 임시일용근로직에 종사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 얘기다. 

2017년 여성 월평균 임금은 229만8000원으로 남성의 67.2% 수준이었다. 2016년에도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220만3000원, 남성의 67% 수준이었다.

여성의 고위 관리직 진출이 늘고 있으나, 여성 비율이 30%를 넘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었다. 2016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결과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4%를 기록했다. 10년 전보다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행정부 국가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17년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학교급별 여성 교장 비율도 10년 전보다는 늘었지만 초등학교 40.3%, 중학교 25.4%, 고등학교 10.4%에 불과하다. 2017년 기준 여성은 국회의원의 17%, 지방의회 의원의 28.3%, 법조인의 26.1%, 의료 분야도 의사 25.4%, 치과의사 27%, 한의사 2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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