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천정사 ⓒ조현숙 작가
석천정사 ⓒ조현숙 작가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에 위치한다. 조선 중기 중종 30년에 안동권씨 집안의 학자인 권동보가 조성했다.

석천정은 지금까지 보아온 정자와 달리 규모가 제법 큰 편이다. 두 개의 건물이 서로 이어진 평면 구조로 각각 달리 구성되어 있다. 정자가 아닌 학문을 가르치고 정신을 수양하는 곳을 뜻하는 ‘정사’(精舍)라고 이름 붙인 것도 특이하다.

정사 앞에 흐르는 석천 계곡은 한 여름에도 서늘해,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울창한 수림에 빠져 보는 것은 더위를 잊는 멋진 방법이다.

*조현숙 사진작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한국불교사진협회, 이천설봉포토클럽에서 활동 중이다. 20년동안 한국의 정자를 찾아서 사진을 찍었고, 여러 차례 단체 및 개인전을 열었다. 20년 동안 쌓인 정자의 추억을 여성신문의 ‘조현숙의 포토갤러리’에서 풀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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