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8여성발명왕EXPO의 해외출품관에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다.
6월 2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8여성발명왕EXPO'의 해외출품관에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황춘홍(㈜다우진유전자연구소) 대표의 ‘닥터베베(Dr. BeBe DNA Test)가 ‘2018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여성발명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유전자(DNA)정보 칩이 내장되어 있는 도장 ‘닥터베베’는 스마트폰을 통해 도장 내부에 담긴 이름, 생일, 혈액형 등의 정보를 인식한다. 이를 통해 아이, 치매환자 등 잃어버린 가족 또는 안전사고 발생 시, 도장에 내장된 유전자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해 빠르고 정확하게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그랑프리를 수상한 황춘홍 대표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우리 아이들을 소중히 지키자는 생각으로 ‘닥터베베’를 개발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발명에 적극 임해 우리 이웃들의 행복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세미그랑프리에는 △규격화된 펠트지로 창의적인 장식품을 만들 수 있는 이월례(조인아트)의 ‘펠트블럭’ △유아의 정서적 안정감을 위해 엄마의 젖가슴 느낌을 살린 하인숙(㈜아트테크닉)의 ‘실리콘 튜브 결합형 유아용 젖병’ △석유대신 사용해 환경 친화적인 MS. SUPPAWAN PANKOHLERNG, WAT PLOYSRI, KRAIROP CHAROENSOPA(태국)의 ‘코코넛 오일 인쇄용 잉크’ △태양열 센서가 폐기물을 종류별로 자동 분류하는 ASMAA F. F. N. AI-ATEEQ(쿠웨이트)의 ‘스마트 폐기물 분류시스템’ △과일 등을 한 번에 자르는 NORKULOVA KARIMA TUXTABAEVNA(우즈베키스탄)의 ‘해머 밀’이 각각 수상했다. 

특허청(청장 성윤모)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회장 윤명희)와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구자열)가 공동으로 주관해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여성발명왕엑스포‘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나흘간 진행, 2018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여성발명왕엑스포는 국내외 모든 여성발명인들을 위한 행사다. ‘발명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여성의 감성과 다양한 경험들은 생활 모든 면에서 우수발명품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주요행사 중 하나인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는 올해 전 세계 28개국 370여점의 여성발명품이 출품돼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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