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

5명의 작가가 여성‧10대‧몸에 관해 페미니즘의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를 엮은 소설집이다. 비밀스러운 영역이라는 이유로 여성의 몸에 가해지는 혐오, 규제, 억압 등을 논한다. 폭력과 차별을 이겨내기 위한 소녀들의 모습은 여성의 연대와 새로운 가능성으로 나아간다.

김해원 외/우리학교/1만2000원

 

나다운 페미니즘

다양한 직업의 페미니스트 44명이 모여 시, 만화, 그림 등 다양한 형태로 페미니즘을 이야기한다. 페미니즘을 접하기 전 개인의 경험부터 여자 슈퍼히어로가 되기 위한 지침서 등이 담겼다. ‘나를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페미니즘의 시작’이라고 말하며 페미니즘이 공격적이고 이기적이라는 오해를 뒤집는다.

코트니 서머스 외/박다솜 옮김/창비/1만4800원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

여성학자 9명이 국내 젠더 이슈를 분석‧비판하는 ‘페미니스트 크리틱’을 선보인다. 성폭력 피해자, 여성 입대, 성매매 여성, 걸 그룹, 10대 여성, 이주 여성 등 국내 여성 혐오의 현주소를 파헤친다. 한국 사회 가부장적 사고에 대한 비판을 넘어 기존 페미니즘의 틀과 논리의 한계까지 짚어내며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

김은실 외/휴머니스트/1만4000원

 

못생긴 여자의 역사

프랑스 사회학자인 저자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여성의 외모를 둘러싼 혐오와 권력 관계의 역사를 추적한다. 추한 여성의 역사를 통해 저자는 ‘남성들은 자신의 권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만들어야 했다’고 결론 내린다. 여성에게만 부여되는 아름다울 의무를 비판하며 더 많은 여성의 저항과 투쟁을 촉구한다.

클로딘느 사게르/김미진 옮김/호밀밭/1만5800원

 

엄마의 속도로 일하고 있습니다

‘내가니엄마’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이자 부모교육 전문기업 ‘그로잉맘’ 공동창업자인 저자가 경력 단절 여성과 워킹맘이 겪는 고충과 그 극복 과정을 담았다. 엄마다움, 여성다움을 강요받지 않는 세상을 꿈꾸는 저자의 진솔한 기록은 대한민국의 또 다른 자신들을 위로한다.

이혜린/Arte/1만3500원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

미국의 저명한 페미니스트인 저자는 강간을 개인의 범죄가 아닌 남성연대 사회의 여성 혐오 문화라고 지적한다. 강간은 남성의 정욕만으로 일어나는 행위가 아니라 약자인 여성을 특정해 저지르는 권력 범죄임을 명시한다.

수전 브라운 밀러/박소영 옮김/오월의 봄/3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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