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전반기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 임기가 끝나 모두 공석이 된 가운데 새 의장단 선출에 대한 여야의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사실상 제기능을 하지 못해 식물 국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6월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방탄 국회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모습.
20대 전반기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 임기가 끝나 모두 공석이 된 가운데 새 의장단 선출에 대한 여야의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사실상 제기능을 하지 못해 '식물 국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6월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방탄 국회'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20대 국회 출범 후 1년간의 본회의 재석률 조사에서 ‘꼴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소비자연맹 총본부는 29일 제20대 국회 2차년도(2017년 5월29일~2018년 5월29일) 본회의 재석률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재석률’이란, 회의 시작 때 뿐 아니라 회의가 속개되거나 끝날 때 의원이 계속 자리를 지켰는지를 파악해 해당 의원의 출석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출석률보다 더 엄격한 기준이다.

국회 본회의 재석률이 40%가 채 안 되는 의원은 8명이었는데, 이 중 7명이 한국당 소속이었다. 조원진 의원의 재석률은 22.39%로 출석인원 및 재석인원 점검이 이뤄진 134차례 가운데 30차례만 자리에 있었다. 이어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26.87%, 현재 무소속), 홍문종 의원(27.61%)·김정훈 의원(32.09%)·최경환 의원(36.14%)·박명재 의원(37.31%)·김광림 의원(38.81%)·김재원 의원(39.55%)이 ‘재석률 하위의원’ 8위 안에 들었다.

지난 1년간 본회의 재석률이 90% 넘는 의원은 단 4명에 그쳤다. 국회의장이었던 정세균 의원을 제외하면 김민기 유동수 김영진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명에 불과했다. 1위는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97.76%)으로, 정세균 국회의장의 재석률(94.03%)보다 높은 수치다.

‘정당별 의원 평균 재석률’의 경우 더불어민주당(76.68%)이 가장 높았으며, 자유한국당(57.10%)이 가장 낮았다. 바른미래당은 67.26%, 민주평화당 61.30%였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3명)의 재석률(74.38%)이 가장 높았다. 반면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12명)의 재석률은 48.22%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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