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20대 국회 출범 후 1년간의 본회의 재석률 조사에서 ‘꼴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소비자연맹 총본부는 29일 제20대 국회 2차년도(2017년 5월29일~2018년 5월29일) 본회의 재석률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재석률’이란, 회의 시작 때 뿐 아니라 회의가 속개되거나 끝날 때 의원이 계속 자리를 지켰는지를 파악해 해당 의원의 출석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출석률보다 더 엄격한 기준이다.
국회 본회의 재석률이 40%가 채 안 되는 의원은 8명이었는데, 이 중 7명이 한국당 소속이었다. 조원진 의원의 재석률은 22.39%로 출석인원 및 재석인원 점검이 이뤄진 134차례 가운데 30차례만 자리에 있었다. 이어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26.87%, 현재 무소속), 홍문종 의원(27.61%)·김정훈 의원(32.09%)·최경환 의원(36.14%)·박명재 의원(37.31%)·김광림 의원(38.81%)·김재원 의원(39.55%)이 ‘재석률 하위의원’ 8위 안에 들었다.
지난 1년간 본회의 재석률이 90% 넘는 의원은 단 4명에 그쳤다. 국회의장이었던 정세균 의원을 제외하면 김민기 유동수 김영진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명에 불과했다. 1위는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97.76%)으로, 정세균 국회의장의 재석률(94.03%)보다 높은 수치다.
‘정당별 의원 평균 재석률’의 경우 더불어민주당(76.68%)이 가장 높았으며, 자유한국당(57.10%)이 가장 낮았다. 바른미래당은 67.26%, 민주평화당 61.30%였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3명)의 재석률(74.38%)이 가장 높았다. 반면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12명)의 재석률은 48.22%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