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성평등상 수상단체 및 개인
서울시성평등상 수상단체 및 개인

서울시는 서울시성평등상에 ‘미투’ 운동 확산에 기여한 시인 최영미(사진)씨를 포함해 총 7개 단체 및 개인을 선정해 오는 3일 시상한다.

서울시는 최씨가 문학 활동을 통해 한국이 직면한 성적 불평등과 사회적 모순을 고발한 공로를 인정해 성평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발표한 시 ‘괴물’을 통해 문단 내 성폭력과 남성 중심의 권력 문제를 폭로하면서 미투 운동을 사회적으로 확산시켰다고 평가받는다. 최씨는 지난 2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성차별·성폭력 끝장문화제’에 참석해 ‘괴물’을 낭독한 뒤 “이 시는 싸우려는 게 아니라 알리기 위해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최우수상은 장애여성공감, 한국한부모연합에게 주어졌다. 우수상에 장상욱,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공로상에 서울예대 미디어창작학부 등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성평등주간인 다음달 3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여성 인권 강화 및 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개인·단체·기업을 발굴해 매년 ‘여성상’을 시상해왔으며 올해부터 명칭을 성평등상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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