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28일 경북테크노파크 국제회의실에서 ‘경북의 성평등정책 진단과 비전’을 주제로 양성평등기반 구축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국가 성평등 지수와 해외 성주류화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과제를 살펴보고, 이론적인 정책보다는 실천 가능한 경북지역 성평등 정책의 방향과 전망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한국여성단체연합 국제연대센터 조영숙 소장은 “ 유엔(UN)의 ‘2030 지속가능발전 목표 (SDGs)’이행의 가장 기본적 전제조건이 성불평등 해소에 있다”며 “성차별적인 성역할 고정관념과 젠더규범을 해체할 수 있는 성평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유토론에서는 김은주(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박한우(영남대 교수), 이혜림(대구일보 사회부담당), 강병관(여성가족부 사무관) 등 각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측면에서 경북의 성평등 과제와 양성 평등 문화 확산의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양성평등정책 전문가,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정규식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현장감 있는 양성평등정책 추진을 통해 여성과 남성이 다 같이 차별 없이 배려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실천 가능한 양성평등에 중점을 두고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미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도 “경북의 성평등 지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평등 경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성차별적 문화가 개선되어야 한다”며 “성평등 정책이 제도 차원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성평등한 문화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성평등 교육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인 만큼, 여성가족부에서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지역 성평등센터를 경북에 우선적으로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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