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모셨던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된 상태이며, 박 대통령은 탄핵까지 당했다”면서 “보수의 몰락에 대해 책임을 지고자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몰락과 선거패배에 책임있는 사람은 책임을 지고, 당내 화합과 혁신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저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은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폭망한 분들이고 이미 퇴장명령을 받았다”며 “정치적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한국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릇을 비우고 보수 몰락의 원죄로부터 자유로운 우파인재들로 채워야 한다”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는 전면적 혁신을 통해 당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의 총선 불출마가 보수 회생의 작은 밀알이 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보수몰락과 선거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은 솔선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계파 싸움은 보수공멸”이라며 “남 탓 그만하고 당내 화합에 동참하자. 또 당내 갈등을 계파 싸움으로 몰지도 말자”고 당부했다.

한편 초선의 윤 의원은 한국당 6·13선거 참패 직후 당의 쇄신과 중진들의 퇴진을 요구하며 이미 총선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당협 운영위 보고 등 절차를 마치고 이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자유한국당의 이번 지방선거 참패 이후 김무성 의원과 유민봉에 의원에 이은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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