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김관용도지사의 출판기념회를 겸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김지사가 책을 낸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권은주기자
지난 20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김관용도지사의 출판기념회를 겸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김지사가 책을 낸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권은주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퇴임을 앞두고 북콘서트를 열었다. 경북도지사로서 12년의 시간을 마무리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다.

퇴임식을 따로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날 북 콘서트장에는 경북도민들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지역의 국회의원과 경북지역의 국회의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겸한 북콘서트에서 김지사는 “구미시장 3선, 경북지사 3선 동안 책을 한 번도 내지 않았다. 업무에 집중하다보니 사실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 지방자치 역사를 지켜온 산증인으로서 현장의 경험을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한다는 주위의 권유가 참으로 많았다”며 책을 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책의 제목은 ‘6 현장이야기’이다. 지방자치 이후 구미시장 3선, 경북도지사 3선으로 6번 당선 된데서 가져왔다.

 

도정으로 바쁜 일상을 보냈던 김관용지사가 부인 김춘희여사에게 미안함과 수고로움에 고맙다는 뜻을 책에 담아 전했다. ⓒ권은주기자
도정으로 바쁜 일상을 보냈던 김관용지사가 부인 김춘희여사에게 미안함과 수고로움에 고맙다는 뜻을 책에 담아 전했다. ⓒ권은주기자

‘6 현장이야기’에는 술 찌꺼기로 허기를 채우고 돈이 없어 국비로 사범학교를 다녔던 시골마을의 한 소년이 시장이 되고 도지사가 되어 걸어왔던 시간들이 들어있다.

가난하고 배우지는 않았지만 지혜로 삶의 방향을 제시해준 인생의 나침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낮에는 초등학교 교사로 밤에는 대학을 다니던 청년과 결혼 해준 부인 김춘희 여사에 대한 고마움 등 자신의 가족이야기와 성장기를 진솔하게 그려냈다.

도지사로서 업무를 추진하며 얽힌 사연, 경북이 나가야할 방향 및 현안들을 폭넓게 살펴 적고 있어 개인의 자서전이라기보다는 민선 1기부터 6기까지 24년 동안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다방면에서 경북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있다고 보여진다.

김지사는 “부족함에도 그동안 믿고 지지해준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퇴임후 행보에 관한 질문에 "영어공부를 해 볼 생각이다. 돌아서면 잊어버리지만 도전해보겠다”며 업무를 마무리하고 7월 초 필리핀으로 2년 정도 어학연수를 다녀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콘서트 2부는 정치평론가 고성국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관용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왼쪽부터 고성국정치평론가, 김관용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 ⓒ권은주기자
북콘서트 2부는 정치평론가 고성국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관용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왼쪽부터 고성국정치평론가, 김관용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 ⓒ권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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