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아동옹호활동가 그린이(Greeny/ 이하 그린이)’를 운영한다며 지난 14일 경산여중 대외교육협력실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경산여중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토론활동동아리에 참여하는 학생들 22명으로 구성된 ‘그린이’들은 이날 위촉장을 받고 “아동의 행복한 삶을 위한 모든 일에 관심을 갖고 탐구하며 알리는 일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선서문 낭독과 유엔아동권리협약, 아동참여권 등 아동권리교육을 받았다.

‘그린이’ 활동은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총 10회 모임을 가지며 대학(원)생 멘토 3명과 3개의 조를 이루어 아동권리와 관련된 주제로 토론, 조사, 연구와 지역기업 탐방, 영호남 역사 유적지, 아동권리 캠프, 아동정책제안 등을 한다.

정규식 경북도 여성정책관은 “‘사회가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만큼 그 사회의 정신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은 없다’는 넬슨 만델라의 말을 기억한다. 인권옹호자의 역할은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새기는 한편, 아동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만들어 ‘아동친화적인 경상북도’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겠다”며 “동서화합프로그램차원에서 시작한 그린이 사업의 효과성을 살펴 향후 경북 전역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운영되는 ‘아동권리옹호 활동가 그린이’사업은 아동 스스로가 자신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진단하고 이슈를 제기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여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을 위해 경상북도와 전라남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동서화합차원에서 시작한 ‘영호남 천사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015년 7월 시작된 ‘영호남 천사프로젝트’는 후원자를 발굴, 후원금 모금, 영호남 아동 정기후원, 영호남 아동오케스트라단 합동 캠프 및 합동 연주, 보금자리 주택지원, 아동양육시설 아동 교류탐방 캠프 등 다양한 아동교류 사업을 진행해왔다.

경북과 전남의 ‘그린이’들은 지난 5월, 전남도의회에서 ‘영호남 그린이 아동정책교류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는 아동의 권리를 보장받고 아동권리인식의 사회적 확산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의회활동을 체험한 것이다. 그린이들은 권리주체자로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아동인권, 아동권리 이슈에 임하는 태도와 고민들을 도의회 활동을 통해 학습하고 탐색하는 과정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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