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현장노동청 개청식에 앞서 금속노조 레이테크코리아 노조원들이 전달한 진정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현장노동청 개청식에 앞서 금속노조 레이테크코리아 노조원들이 전달한 진정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장노동청 개청식에서 레이테크코리아 노동자들의 요구 사항을 1호 안건으로 처리했다.

김영주 장관은 18일 청계천 광장에서 제 2기 현장노동청 개청식을 개최하고 현장노동청 제1호 제안으로 접수된 레이테크코리아에 대해 “관련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레이테크코리아는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하고 있었고 행사에 참석한 김 장관를 보자 진정서를 전달하며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레이테크코리아는 문구용 스티커 제조 중소업체다.

레이테크코리아 노동자들은 사측이 고용규모를 축소하고,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포장부서 직원들을 영업직으로 발령내고 수당 지급 기준을 부당하게 변경하고, 사무실에 CCTV를 추가 설치해 여성노동자들을 수시로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사장이 가슴에 캠코더 달고 직원들 막 찍는데 불법 아니라네요”

김영주 장관은 현장노동청 천막에서 이어진 면담을 통해 즉각적인 실태조사를 지시했다.

김 장관은 레이테크코리아 노동자들에게 “오늘 당장 실태조사 나가고 근로감독을 할 여지가 있으면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이 부분을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뒤편에 서 있던 관계자들을 향해 “1호 안건인데 오후에 현장에 바로 나가 실태조사를 오늘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김 장관은 “2기 현장노동청은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제도개편 등 고용노동 현안에 대해 직접 설명 드리고, 현장의 우려와 애로를 충분히 듣고 정책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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