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경찰청장으로 지명된 민갑룡 경찰청 차장이 경찰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제21대 경찰청장으로 지명된 민갑룡 경찰청 차장이 경찰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제21대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민갑룡 경찰청 차장이 국민의 안전과 인권, 정의사회 구현을 약속했다.

민 내정자는 지난 15일 경찰위원회 임명제청 동의안 심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들과 만나 “국민이 바라는 경찰로 거듭나야 하는 중대한 시기에 책임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내정자는 경찰청 성평등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개혁적이고 여성친화적인 인사로 내부에서 평가받고 있다.

경찰조직 쇄신과 관련해선 “경찰과 시민이 함께 하는, 신뢰받고 서로 존중하는, 경찰의 생각과 시민의 생각이 차이가 없는 공동체 속에서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경찰의 신성한 소명이다. 그것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 경찰은 '제복 입은 시민'이라는 생각을 갖고 경찰생활을 해왔다”며 “그것은 국민들뿐만 아니라 모든 경찰관의 바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경찰 가족이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주어진 소명을 다해낼 수 있도록 법과 제도 등 제반 여건을 갖추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민 내정자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경찰대(4기)를 졸업했으며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치안정책연구소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지낸 경찰개혁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한편 경찰청 성평등위원회는 지난 4월 17일 설립됐으며 민간위원 10명과 경찰위원 3명으로 구성됐다. 경찰 조직 내 성 평등 실현 방안을 논의하고, 경찰 업무수행에도 성 인지적 관점이 반영되도록 필요한 사항을 조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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