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는 오는 25일부터 일주일간 ‘#난민과함께(#WithRefugees) 주간’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2018 제주포럼, 난민 영화의 밤, 난민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캠페인 첫날인 25일 야나리 작가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고향을 떠나 이웃나라로 피신할 수밖에 없는 난민의 상황을 집을 잃은 아기새에 비유한 단편 영상으로, 음악 작업은 클라니온이, 내레이션은 배우 김의성이 맡았다.   

26일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2018 제주포럼’ 특별세션 ‘길 위의 사람들: 세계 난민 문제의 오늘과 내일’에 참석해 전 세계 난민 현황과 자신이 이라크·방글라데시 등 현장에서 만났던 난민들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사회는 김필규 JTBC 앵커가 맡는다.  

28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 애비뉴엘 5관에서 열리는 ‘난민 영화의 밤’에선 이라크 실향민촌에서 사는 청각장애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 ‘호다 (The Unforgotten)’ 등 다큐멘터리 3편이 상영된다. 유엔난민기구가 제작하고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정우성, 니콜라 이바놉스키 감독 등도 이날 참석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한석준 아나운서가 사회를, 가수 호란이 축하공연을 맡는다. 유엔난민기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통해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29일엔 국내 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어느 날 난민’의 표명희 작가, 방글라데시 소수민족인 줌머족 출신으로 2000년 한국으로 피신해 2004년 난민으로 인정받아 살고 있는 차크마 나니 로넬 간 대담이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공개된다.  

‘#난민과함께(#WithRefugees)’ 캠페인은 지난 4월 요르단 자타리 난민촌에서 시작돼 덴마크, 터키, 스웨덴, 프랑스 칸 영화제 등 전 세계를 거쳐 한국에 도착한다. 더 자세한 정보는 http://www.unhcr.org/withrefugees/world-tour-ev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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