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용 개성공단 비대위원장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12일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을 TV로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신한용 개성공단 비대위원장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12일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을 TV로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주요 경제단체는 12일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하며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 건설의 초석이 될 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을 환영한다”며 “한반도에 비춘 희망의 서광이 항구적인 동북아 평화정착으로 이어지려면 긴 호흡의 노력이 필요하다. 전경련은 앞으로 이어질 남북회담과 후속 조치들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경제계 차원에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이번 회담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의 기틀을 마련하고, 남북은 물론 북미, 동북아국가 간 경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 환태평양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총은 책임 있는 경제단체로서 우리 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고,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남북경제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이번 북미회담은 평화와 공존의 새 시대를 연 역사적 회담이라 평가한다”면서 “경제계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최선의 역할을 찾아 적극 협력할 것이며, 남북의 새로운 경제협력 시대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중소기업계는 6·12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계기로 향후 남북경협의 적극적인 활성화를 기대한다. 특히,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에 합의하고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도 해제해 나가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만큼 그동안 전면적으로 중단되었던 개성공단의 조기 정상가동을 비롯한 여러 의미 있는 남북경협 재개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재추진 지원을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또한 “남북 경협을 제일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소통하며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도 끝났으니 관련 발표를 토대로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를 위한 TF’에서 요구 사항을 논의한 후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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