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사상 첫 북미회담, 12일 하루로 끝난다

오전 9시 단독 회담→확대→업무오찬 순 진행

트럼프, 12일 오후 8시 기자회견 열 예정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12일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섬 소재 카펠라호텔에서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날 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로 인사를 나눈 뒤 양측 통역만 배석하는 일대일 정상회담으로 시작된다. 이후 참모진이 함께하는 확대 정상회담, 업무 오찬이 이어진다.

백악관은 11일 오후(한국 시각) 배포한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에 관한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회담을 마치고 오후 8시(한국시각 오후 9시)쯤 미국으로 떠나기 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백악관 발표대로라면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떠나는 오후 8시까지 약 11시간 정도가 북미회담에 할애된다. CNN,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단독 회담이 길게는 2시간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또 “미국과 북한 간의 협의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돼 트럼프 대통령의 출국도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북미 양측이 북한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 북미 관계 개선 방안 등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에 관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았을 가능성도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