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김종민 후보 캠프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김종민 후보 캠프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해 소녀상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한 김문수 후보의 참회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가운데 선거 유세 기간 중 유일하게 수요시위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이날 12시 일본 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1338차 수요시위에서 “1338번에 걸쳐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지만 수요시위와 소녀상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면서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4일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길거리에 소녀상을 많이 갖다놓는 것은 한일 관계에 너무 자극적이어서 신중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한일 관계를 해치기 위해서 그러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에 소녀상이 몇 개나 있는지 모르겠다. 서울에 지금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이유는 일본정부가 과거 중일전쟁 및 아시아태평양전쟁시기 일본군과 일본정부가 당시 자신들이 점령한 국가의 여성들에게 저지른 성노예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로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오늘 1338번째 진행되는 수요시위와 전국 곳곳에 세워진 소녀상은 한일관계를 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올바른 역사정립을 통해 새로운 한일관계로 거듭나기를 원하는 간절한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수요시위에서는 ‘평화로 강연회’가 열렸다. 강성현 성공회대 교수가 ‘미군 자료를 통해 본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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