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5월 3~4일 충남 부여군 백제문화단지에서 ‘2018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여성지도자 워크숍’을 열었다. 행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5월 3~4일 충남 부여군 백제문화단지에서 ‘2018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여성지도자 워크숍’을 열었다. 행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여성지도자 워크숍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금숙)는 5월 3~4일 충남 부여군 백제문화단지에서 ‘2018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여성지도자 워크숍’을 열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결집과 소통’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17개 시·도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을 포함한 61개 회원단체장이 참석했다. 개회식에는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장, 10~11대 회장을 역임한 김경오 대한민국항공회 명예총재, 12대 회장을 지낸 이연숙 전 의원 등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미투지원본부’ 진행사항과 미투 관련 법률·심리상담·제도개선 등을 공유하며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여성폭력 철폐 운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3·8 세계여성의 날에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미투지원본부’를 발족한 바 있다. 또 이들은 이번 6·13 전국지방선거에서 각 당이 보인 여성 차별 공천을 규탄하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통한 사회 각 분야의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촉구했다. 아울러 ‘ME TOO, 끝까지 함께 한다!’ ‘지방선거 남녀동수!’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모낙폐, 내달 7일 낙태죄폐지 촉구 퍼레이드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이하 모낙폐)은 오는 7월 7일 ‘여기서 끝내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낙태죄 폐지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미정이며,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모낙폐는 2017년 형법상 낙태죄 폐지를 위해 건강과대안, 불꽃페미액션, 성과재생산포럼, 장애여성공감,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페미당당, 페미몬스터즈,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가 구성한 연대체다. 한국여성민우회는 “낙태죄 폐지와 임신중절 비범죄화를 위한 우리들의 투쟁, 이 싸움의 끝이야말로 우리가 바라는 세상과 닮아있을 것”이라며 “모두 모여 여기서 낙태죄를 끝내자!”라고 말했다.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는 “엄마, 집사, 노동자, 농민, 학생, 청소년, 성소수자, 기혼, 비혼, 장애인, 감염인, 이주민 등 낙태죄 폐지를 원하는 사람들, 낙태죄로 삶과 생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여성에게 전가해 처벌하고 섹슈얼리티를 통제해온 국가와 사회에 할 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모여 신나게 떠들고 외치며 행진하자”고 전했다. 행사에 대한 문의는 메일(freeabortionforall@gmail.com)로 하면 된다.

 

지난달 20일 오후 비웨이브(BWAVE) 주도로 ‘임신중단 합법화 촉구 12차 시위’가 진행됐다. ⓒ비웨이브
지난달 20일 오후 비웨이브(BWAVE) 주도로 ‘임신중단 합법화 촉구 12차 시위’가 진행됐다. ⓒ비웨이브

비웨이브, 임신중단 전면 합법화 촉구 13차 시위

낙태죄 폐지를 주장하며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비웨이브(BWAVE)는 지난 3일 오후 3~7시까지 서울 종로구 종각역 4번출구 보신각 앞에서 ‘임신중단 전면 합법화’ 촉구 집회를 열었다. 비웨이브 측은 “지난달 24일 열린 낙태죄 위헌 소송 공개변론 이후 개최되는 첫 집회”라며 “최근 법무부의 의견서 철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6년 만에 열린 낙태죄 위헌 공방에 또 다시 합헌 결정이 나오면 여성들은 앞으로 또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오면 즉각 행정부와 입법부에 대체 법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웨이브는 익명의 여성들이 모인 단체로, 임신중단에 관한 왜곡된 사회적 통념을 알리고 임신중단을 전면 합법화하기 위해 현재까지 12차례의 시위를 개최해왔다. 13차를 맞는 이날 시위에는 약 4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다음 14차 시위는 오는 10일에 열리며, 2000명이 참가한다고 비웨이브 측은 밝혔다. 

‘생활방사능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한국YWCA연합회 비롯 여성·시민단체는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대진침대 피해 해결과 생활방사능 대책마련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금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련 정부 부처 어디에서도 라돈 검출 침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공식적으로 듣지 않고 있다. 이는 정부가 위험을 알고서도 방사능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며 “정부는 이 문제를 단지 침대문제나 기준치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되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생활 제품에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물질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관련 모든 제품들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해 그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정부가 책임회피에 급급해 할 것이 아니라, 피해자와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시민안전을 챙겨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가족주의는?

한국한부모연합(대표 전영순)은 오는 9~30일 매주 토요일 오후 2~6시까지 서울 동작구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부모를 넘은 그녀에게 묻고 답하다’를 주제로 강의를 연다. 소주제는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가족주의란?’이다. 한국한부모연합 측은 “양육자이기 전 여성으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이혼, 사별, 미혼이라는 상황 속에서 성평등한 가족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한다”며 “또한 향후 1인 가구의 한부모들이 어떻게 연대하고 삶을 공유할 수 있을지 논하는 1박2일 워크숍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는 9일에는 △여성으로의 나의 역사(1강) △여성주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부모(2강)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16일에는 △가족다양성 이해(3강) △가부장제 이해와 성평등한 가족(4강), 23일에는 △한부모가족의 시간빈곤과 쉼(5강) △나의 워크라이프(work+life) 들여다보기(6강), 30일에는 △한부모가족지원정책의 이모저모(7강) △우리가 꿈꾸는 복지와 미래(8강) 등에 대해 얘기한다. 7월에는 ‘한부모 여성들, 누구와 어떻게 살 것인가?’ ‘한부모들이 꿈꾸는 미래’를 주제로 1박2일 워크숍이 마련된다. 문의 02-826-9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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