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자유한국당 서울 서초구청장 후보
조은희 자유한국당 서울 서초구청장 후보

인터뷰 조은희 자유한국당 서울 서초구청장 후보

‘국가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서울 꼴찌에서 1위’를 만든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후보의 재선 도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초의 현역 구청장으로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공천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서초구는 종합청렴도 8.43점을 획득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청렴도 1위, 전국 2위를 차지했다. 2012년 당시 서울에서 꼴찌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연말 평가한 지자체 재정분석에서도 서울에서 유일하게 ‘가’등급을 받았다.

언론인 출신의 조은희 후보는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행사기획·문화관광비서관을 지내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당시 여성가족정책관(1급)과 최초 여성 정무부시장을 지내면서 쌓아온 경험이 서초구 행정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는 “제가 씨를 뿌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양재R&CD 같은 굵직굵직한 그림을 활짝 꽃피우고, 서리풀원두막, 서리풀이글루와 같은 주민의 마음을 읽는 섬세한 행정을 함께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하 일문일답.

재선에 도전하는 출마의 변을 말씀해주세요.

날마다 행복한 출근길을 경험해 보셨나요? 저는 지난 4년 날마다 구청으로 출근하는 길이 행복했습니다. 기자로, 청와대 비서관으로, 대학교수로, 여성 최초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여러 자리를 거쳤지만 저는 서초구 최초의 여성구청장으로 일한 것이 가장 행복하고 보람 있었습니다.

구민과 함께 서리풀원두막과 같은 소소한 행복을 만드는 것은 너무 행복합니다. 구민과 함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같은 원대한 미래를 꿈꾸는 것은 너무 가슴 설렙니다. 구민들께서 다시 기회를 주시면 지난 4년 뿌린 씨앗들을 활짝 꽃피우고 열매 맺겠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양재R&CD, 시작한 조은희가 마무리하겠습니다. 서리풀원두막, 서리풀이글루와 같은 주민생활 밀착행정도 계속하겠습니다. 청렴 1등, 공약 이행률 1등, 기초단체장 주민만족도 전국 1등을 일군 구청장답게 구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구민의 마음을 읽는 행정을 펴겠습니다.

본인의 강점을 꼽는다면?

구민들께서 제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여러 별명을 붙여주셨습니다. ‘해결사’ ‘미다스의 손’ ‘깜찍한 불도저’ ‘속 시원한 은희씨’ 등이 그것입니다. 서리풀터널, 성뒤마을 등 수십 년 묵은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일머리가 있으며, 주민을 위해서는 억척같고, 흉금없이 소통을 잘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저의 롤모델은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인데요. 그의 ‘무티(엄마)행정’에서 저의 ‘엄마행정’이 시작됐습니다. 메르켈은 합리성과 뚝심, 포용력과 배려, 공감능력을 두루 갖춘 이 시대의 지도자입니다. 저도 메르켈을 본받아 담대하면서도 섬세한 구정을 펼치려고 노력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양재R&CD 같은 굵직굵직한 그림과 서리풀원두막, 서리풀이글루와 같은 주민의 마음을 읽는 섬세한 행정이 그것입니다. 앞으로도 집안의 대소사를 챙기는 엄마처럼 시원시원하면서도 따뜻한 행정을 펼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주요 공약은 무엇입니까?

서초는 지금 상전벽해라고 할 만큼 많은 변화들이 예고돼 있습니다. 먼저 재건축 사업이 64곳에서 진행돼 서울시에서 가장 활발합니다. 그런데 최근 반포현대 재건축 부담금이 조합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서초구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저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부당한 이중과세이며, 국토부의 부담금 산정기준도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선되면 잘못된 부분들을 고치는데 앞장서서 구민의 소중한 재산을 꼭 지켜내겠습니다.

또한 서리풀터널이 내년 2월 개통되면 내방역과 서초역 일대가 확 바뀌게 됩니다. 그와 관련한 지구단위계획 등 방배, 서초, 반포잠원, 양재내곡 4개 권역별로 발전 청사진을 마련해 놨습니다.

그리고 제가 씨를 뿌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양재R&CD특구는 제가 활짝 꽃피우고 열매 맺겠습니다. 아울러 최근 예술의전당이 있는 반포대로 일대가 음악문화지구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통과됐습니다. 앞으로 정보사 이전부지와 세빛섬 한강공원을 삼각고리로 연결해 ‘아트 트라이앵글’로 품격있고 수준 높은 글로벌 문화예술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번에도 맡겨주시면 뚝딱뚝딱, 똑 소리나게 사업들을 챙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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