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이 지난 3월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외교부
강경화 외교장관이 지난 3월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일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전화 통화로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EU 협력 증진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EU 측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3시45분부터 15분간 이뤄졌다. 강 장관은 최근 북미 정상회담 추진 동향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EU가 그간 우리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해 현 대화 동력을 이어나가는 데 앞으로도 EU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남북관계 진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EU는 이같은 한국 측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최근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 탈퇴와 관련한 EU측 동향을 설명하면서 EU는 합의를 유지하고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복원으로 유럽 기업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이란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과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올해 수교 55주년을 맞는 한국과 EU가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평가하며, 앞으로 활발한 고위인사교류를 이어가 협력을 더욱 내실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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