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성매매 피해자 인권보호 앞장

 

조진경(사진)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가 제2회 길원옥여성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사장 지은희, 이하 정의기억재단)은 18년동안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인권보호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조 대표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조 대표는 2001년 한국교회여성연합회에서의 성산업에 유입된 외국인 여성에 대한 지원과 성산업에 유입된 위기 청소년의 지원활동을 시작으로 여성인권운동가의 길을 걷고 있다. 반성매매운동 단체 연합인 한소리회 사무국장과 성매매 피해자 자활지원 단체인 다시함께센터 소장을 역임한 조 대표는 ‘성매매방지법’ 제정에 기여했다.

정의기억재단은 “조 대표는 해외의 한국인 성매매 피해여성, 한국의 외국인 성매매 피해여성에 대한 실태조사와 지원, 성매수 범죄피해에 노출된 위기 청소년 지원 등 여성인권운동, 특히 성인권 향상을 통한 여성인권운동 발전에 기여해왔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6일 낮 12시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진행되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338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진행되며 상패와 상금 3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길원옥여성평화상은 세계 각지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알린 길원옥 할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후배 여성평화·통일 활동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길원옥 할머니가 ‘제1회 이화기독여성평화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돼 받은 상금 100만원이 씨앗기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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