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성차별 철폐 공동행동’ 회원들이 24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 하나은행 앞에서 채용 성차별 기업에 대한 항의와 채용 성차별 철폐 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채용성차별 철폐 공동행동’ 회원들이 24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 하나은행 앞에서 채용 성차별 기업에 대한 항의와 채용 성차별 철폐 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남녀 서류합격자 비율 4:1로 정해 남성 특혜 합격

채용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다음달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한다.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함 은행장의 영장심사를 심리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함영주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013년 하반기 신입채용에서 남녀 서류합격자 비율을 4:1로 정해 남성을 특혜 합격시키는 성차별 채용 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지난 2016년 신입채용 과정에서 인사청탁을 받아 6명의 지원자를 부당하게 채용하고, 특정대학 출신 지원자 7명의 면접점수를 조작하는 등 총 13건의 채용비리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다.

앞서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검찰은 2013∼2016년 하나은행 채용 과정에서 실제로도 일부 부당한 평가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인사부장 2명을 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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