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6.7%에 이른다. 여성은 남성이 받는 급여의 36.7%를 적게 받고 있다.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6.7%에 이른다. 여성은 남성이 받는 급여의 36.7%를 적게 받고 있다.

한국이 OECD 회원국 중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가 36.7%로 가장 큰 상황에서 여성단체들이 “임금차별은 불법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보장을 촉구하는 ‘페이미투(#PayMeToo)’ 운동에 나선다.

한국YWCA를 비롯한 행동하는여성연대, 미래여성네트워크, 역사여성미래,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2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실과 함께 ‘2018 동일임금의 날’ 기념 좌담회를 연다.

2014년부터 동일임금의 날 제정촉구 활동을 펼쳐온 이들 여성단체는 이번 좌담회에서 남녀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계획을 모색한다.

특히 남성임금 대비 여성임금이 15년이 넘도록 37%대 격차에서 제자리인 한국의 여성노동 현실에서 19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된 동일임금의 날 제정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됐지만 지금까지 논의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예정이다.

대담은 김미진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사무총장, 김순희 한국노총 여성본부장, 배정미 한국YWCA연합회 중점운동국장이 각각 청년여성의 임금차별, 여성노동자의 고착화된 저임금 문제, 중장년여성의 저고용 문제 등을 주제로 진행한다. 신용현 의원, 박인숙 정의당 여성위원장, 차인순 국회 입법심의관, 황인자 젠더국정연구원 대표 토론자로 나서 남녀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법제도 마련에 대해 논의한다. 사회는 김은경 한국YWCA연합회 성평등위원장이 맡는다.

또한 한국YWCA연합회는 5월 넷째주 고용평등주간을 맞아 서울, 인천, 수원, 고양, 성남, 안양, 대전, 세종, 논산, 천안, 청주, 충주, 대구, 창원, 진주, 광주, 목포, 여수, 군산, 익산, 춘천 등 21개 지역YWCA에서 동일임금의 날 제정 촉구를 위한 거리캠페인과 서명활동을 펼친다. 이번에 받은 서명은 동일임금의 날 제정을 발의한 신용현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3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YWCA를 포함한 여성·청년단체들은 2014년 남녀임금격차 해소를 목표로 동일임금의 날 프로젝트를 시작해 해마다 세미나, 토론회, 캠페인 등을 펼쳐왔다. 이보다 앞서 2013년 국회의장 자문기구 여성아동미래비전자문위원회는 그해 여성주간에 동일임금의 날 제정을 포함한 여성분야 7대 과제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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